서울바이오시스 “바이오레즈 기술로 새끼 돼지서 천연 비타민 D3 생성”

2021-06-0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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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축 사육 설비 기업과 공동 개발·실험...실내 가축·동물 건강 챙길 수 있어

단파장 기술 ‘바이오레즈’를 조명과 결합한 기술을 활용하면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가축·동물의 몸에서 자연적으로 비타민 D3가 만들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광반도체 전문기업 서울바이오시스는 미국 가축 사육 설비 전문기업 파프로(FarrPro)와 진행한 공동 개발·실험을 통해 실내 가축 사육 시설에 바이오레즈 기술을 적용한 결과, 햇빛을 보지 못한 새끼 돼지에서 천연 비타민 D3가 생성됨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에서 진행된 비타민 D 생성 실험은 햇빛을 받지 못한 새끼돼지에게 바이오레즈 기술이 적용된 조명을 사용해 비타민 농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화상이나 다른 부작용 없이 비타민 D3 합성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는 게 서울바이오시스의 설명이다.

관련 내용은 애니멀 저널(Animal journal)에 게재됐으며 바이오레즈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개최되는 ‘2021 국제 돼지고기 엑스포(World Pork Expo)’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바이오레즈 기술이 적용된 파프로의 ‘비타라이트(VitaLight)’는 내년 1월 출시될 예정이다.

아모스 피터슨(Amos Petersen) 파프로 최고경영자(CEO)는 “비타민 D는 동물의 주요 장기 기능에 필수적 요소이지만 불행하게도 실내에서 사육되는 동물들은 햇빛을 접할 수 없어 비타민 D 보충이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타라이트는 가축의 질병, 부상, 항생제 사용, 동물의 스트레스 등을 간접적으로 줄여 수익성이 높은 동물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헌 서울바이오시스 UV사업본부장은 “이번 사례는 실내에서 가축을 사육하는 농가와 더불어 동물원이나 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시설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동물과 인류의 건강을 위해 바이오레즈 기술을 이용한 연구 개발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파프로가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바이오레즈 기술이 적용된 '비타라이트'.[사진=서울바이오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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