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쌀값 안정 위해 정부양곡 이달 8만톤 추가 공급

2021-06-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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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월 공급물량 21만톤...6월 8만톤을 포함해 총 29만톤 시장 공급

오는 24일 입찰해 이달 28일부터 산지 유통업체에 인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정부가 쌀값 안정을 위해 정부양곡을 추가 공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이달에 8만톤을 시장에 추가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앞서 발표한 '2021년 쌀 수급안정 대책'에서 지난해 쌀 생산량 감소에 따라 37만톤 범위 내에서 정부양곡을 공급하기로 발표한 것의 일환이다. 

이번에 시장에서 신곡 수요가 많은 것을 고려해 8만톤 중 5만톤은 2020년산으로, 3만톤은 2019년산을 공급한다.

우선 공매 대상은 도정업 신고업자다. 단, 매출액 10억원 미만 업체는 제외다.

매출 규모에 따라 △연간 5000톤 이상 △연간 5000톤 미만 2개 그룹으로 구분하고, 2020년산과 2019년산에 대해 각각 응찰 한도를 부여했다. 응찰 한도는 2020년산과 2019년산 각각 200~500톤이다.

2020년산은 재고가 부족한 업체가 원료곡을 먼저 낙찰받을 수 있도록 우선순위를 부여한다. 선순위 업체가 응찰 물량을 먼저 낙찰받고, 후순위 업체 응찰 물량에 잔여 물량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2019년산은 우선순위 없이 업체별 응찰 한도 범위 내에서 공급하되, 공매 잔여 물량이 발생할 경우 입찰일 이전 거래계약 체결이 완료된 업체는 한도 이상 추가 공급받을 수 있다.

이번 공급 물량은 오는 24일 입찰해 이달 28일부터 산지 유통업체에 인도한다. 공매 업체 등록·입찰 등 절차는 '농협 조곡공매시스템'에서 진행된다.

아울러 건전한 시장 질서 유지를 위해 벼 상태 판매를 금지한다. 2개월 이내에 쌀 또는 현미로 판매해야 하며, 신구곡 혼합 유통 단속도 지속할 계획이다.

지난해 긴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일조시간이 줄고 강수량이 증가하며 쌀 생산량이 줄었다. 정부가  올해 들어 공급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산지 쌀값은 아직 고공행진 중이다. 20kg당 산지 쌀값은 △1월 5만4621원 △2월 5만4900원 △3월 5만5313원 △4월 5만5741원까지 껑충 뛰었다. 5월에는 5만5861원으로 상승 폭이 소폭 둔화했다.

농식품부는 "미곡종합처리장(RPC) 등 시장 관계자들은 그간 정부양곡 공급으로 작년 쌀 생산량 감소의 상당 부분이 해소돼가는 단계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향후 시장 동향에 따라 정부양곡 공급 잔여 물량 8만톤 공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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