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국내 증시는 백신접종률 상승에 따른 경제정상화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 호조가 이어짐에 따라 IT 및 자동차를 비롯해 경제재개에 따른 소비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5월 31일~6월 4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종가인 3188.73에서 1.61%(51.35포인트) 상승한 3240.08로 마감했다. 코로나19 백신접종이 빨라지면서 경제재개에 대한 긍정적 분위기가 만들어졌고, 외국인들도 918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신규 접종자는 14만1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누적 1차 접종자는 759만5072명으로 통계청이 집계한 2020년 12월 말 주민등록인구(5134만9116명) 대비 14.8%를 나타냈다. 2차 신규 접종자는 2351명으로 누적 접종자 수는 227만9596명이다. 이는 전국민 대비 4.4%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3180포인트에서 3300포인트 사이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백신 도입이 속속 확인되면서 주식시장은 경기민감주 내 순환매를 거치며 완만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경제 정상화에 대한 주식시장의 긍정적 기대감은 계속해서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리오픈(Re-Open·경제재개) 관련 주식들의 강세를 전망했다. 대표적으로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여행과 항공, 마스크 사용으로 매출이 줄었던 화장품 및 외출활동 확대에 따른 의류 등이 꼽힌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백신접종 속도가 100명당 일일 접종 횟수는 0.6명 수준으로 미국의 접종 속도를 추월했다”며 “경기민감주, 그중에서도 소비재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경제 정상화와 소비경기 활성화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자동차, 소매(유통), 미디어·엔터 등 소비재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가 필요하다”면서 “코로나19 백신접종률에 속도가 붙으며 소비경기 회복을 강화시키는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