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과수화상병은 지난 5월부터 충북 충주, 음성, 제천, 충남 천안 등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번에 충남 예산과 경북 안동에서 새롭게 발생했다.
특히, 경북의 사과 재배면적은 1만8705ha(헥타르)로 우리나라 전체 재배면적의 59.2%를 차지한다. 농진청에서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농진청장은 4일에 각 도 농업기술원 원장과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해 발생 시군의 예찰·방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발표했다.
의심신고 직후 의심주 제거, 해당 과원 출입제한, 생석회 살포 등 조치를 실시했다.
또 지난 3일부터 안동‧예산 발생지 주변 2km 내 농가를 예찰 중이며, 향후 안동·예산 전체 지역으로 예찰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농진청과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안동 주변의 청송, 영주, 봉화, 의성 등 사과 주산지 시·군에 대한 예찰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안동에는 농진청 상황관리관을 파견해 현장 대응체계를 갖추고, 농가 예찰, 예방조치, 매몰 등 방제 등에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예찰결과에 따라 매몰범위의 확대와 함께 주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경북도와 안동시는 농업인의 과원 방문 제한, 기주식물 이동금지, 과원 및 작업도구 소독, 과원 관리내역 기록 등을 포함한 행정명령을 4일 발령했다.
지난 3일 현재까지 4개 도 13개 시군, 231개 농가 108ha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올해는 개화기가 빨라 예년에 비해 1주일 정도 이른 편이다.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작년에 비해 과수화상병 발생이 줄어들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선제적인 방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