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4일 모두투어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점진적인 업황 회복을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시장 수익률(M.PERFORM)'로 추천일 종가 대비 초과 수익률이 ±15%포인트 전망을 의미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해외여행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모두투어의 올해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지난해(-212억원)에 이어 적자를 지속하지만 내년에는 19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오는 2023년에는 3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패키지 여행업 수요가 코로나19 종식 직후 급감이 예상되는 부분은 불가피하지만 이런 부분을 평균판가 급증으로 일부 상쇄할 전망"이라며 "항공원가 급상승, 현지 이동 비용 증가 영향으로 패키지 및 티켓 평균 판매 단가(ASP)는 코로나19 종식 초기 동일급지 기준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모두투어가 판매 중인 10월 출발 상품의 경우 대부분 지역의 항공 티켓 단가가 코로나19 이전 대비 2배 넘게 상승한 상황"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패키지 여행은 차별화된 여행지, 정형화되지 않은 여행 패턴을 무기로 OTA(온라인 여행사)와는 다른 영역을 차지하며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