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석 미래과학포럼 준비위원대표 · 서울대 명예교수

이수행 미래과학포럼 준비위원대표 · 가까운미래 대표
연구발표회는 세 개의 발제 부문에 대한 전문가들의 발표로 이뤄진다.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문승현 GIST 지구환경공학부 교수,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가 각각 ▲인류- 생태계의 구성원으로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한국의과제- 과학과 기술, 4차 산업혁명의 주제를 다룬다. 발표 이후에는 김완두 기계연구원 연구위원, 김하석 전 서울대 부총장, 김상선 KISTEP 원장의 대담 토론이 이어진다.
최재천 박사는 근대 과학의 혁신적 쾌거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발생하는 생태계의 문제를 지적한다. 생명 다양성의 극심한 불균형과 단품종 대량 공장사육으로 인한 유전적 다양성의 상실, 기후 온난화로 인한 동물 전염병의 창궐 등을 차례로 짚어본다. 최근의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 불과 1년 반 여 만에 수 억 명의 감염과 최소 수 백만 명 이상의 희생을 초래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새로운 인류 위기에 대처하고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마지막 선택'으로 인류간 공생을 넘어 이웃 종과 함께 살아가는 '호모 심비우스(Homo-symbious)'로의 생태적 전환 필요성을 언급할 예정이다.
두 번째 발제자인 문승현 교수는 기후 위기의 해법으로 에너지기술 혁신을 꼽는다. 문 교수는 "에너지기술 혁신을 위해서는 무탄소 에너지 확보와 재생에너지로의 대체, 산업구조의 전환, 수송구조의 혁신, 에너지 절약 및 효율 개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중립형 탄소세의 시행, 주민 수용성 제고및 순환형 경제 구축, 국가별 · 개인별 에너지 불평등 해소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문 교수는 "탄소중립을 기후회복을 위한 산업혁명이자 새로운 문명으로 규정해야한다"며, 2050까지의 기후회복을 위한 이타적 인류 호모 비르투스(Homo-virutus)로의 행동주의를 주창한다.
마지막 발제로, 김태유 서울대명예교수는 역사 및 지정학적 측면에서 산업혁명을 고찰한다. 그는 정부의 규제개혁 의지, 인재육성, 복지 추구, 안보와 시장을 통한 다면적 대외문제 극복 여하가 4차 산업혁명 성공의 판가름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 교수는 "산업혁명은 인류의 행복이었고 4차 산업혁명은 더 큰 행복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해왔다.
본 연구발표회에는 70여 명의 과학기술융합분야 인사와 학생들이 참석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