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해외전시회 개별참가 기업·비대면 디지털 성범죄 모니터 뽑아'

2021-06-0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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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전시회 개별참가 기업에 최대 500만원 지원

불법 사이트나 촬영물 감시 활동 재택근무

성남시청사 전경.[아주경제DB]

경기 성남시가 3일 해외전시회 개별참가기업과 비대면 디지털 성범죄 모니터를 뽑기로 해 시선을 모은다.

시는 최대 500만원을 지원하는 올 하반기 해외전시회 개별 참가 기업을 오는 7일부터 21일까지 모집하고, 29개사를 선정해 온라인 전시회 참가 비용 또는 부스 임차료, 기본 장치비를 지원한다.

대상은 7월~12월 해외에서 열리는 기업 제품 수출 전시회에 다른 기관의 지원 없이 개별적으로 참여하는 중소기업으로, 성남지역에 본사 또는 공장이 있어야 한다.

지원 대상 기업 선정기준은 수출 잠재력, 성남시의 다른 사업 수혜 정도, 참가 준비사항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또 비대면 디지털 성범죄 모니터도 모집하기로 해 주목된다.

이를 위해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비대면 디지털 성범죄 모니터로 활동할 시민 20명을 모집한다.

재택근무 형태로 불법 사이트나 촬영물을 감시하고, 성남시디지털성범죄피해자통합지원센터에 신고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가 제공하는 성폭력 예방 전문교육을 받은 뒤 기존 활동 중인 모니터링단에 합류해 모두 25명이 온라인 감시 활동을 하며, 비대면 활동 기간은 오는 7월 14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디지털 성범죄 근절에 뜻이 있는 만 19세 이상의 성남시 거주자, 학교, 직장 등 성남에 생활권을 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는 미성년자 성 착취물 유포방인 ‘n번방 사건’을 계기로 지난해 10월 말 수정구 태평동에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성남시디지털성범죄피해자통합지원센터’를 개소했다.

분야별 7명의 전문가가 디지털 성 착취 피해자, 불법 촬영·유포·협박 피해자를 대상으로 심리상담, 법률지원, 의료기관·경찰 진술 동행, 불법 영상물 삭제 등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통합 지원한다.

한편, 센터는 개소 이후 최근까지 7명의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불법 영상물 30건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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