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GTX-D노선의 김포∼강남∼하남 연결과 서울지하철 5호선의 김포 연장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주영(김포시갑)·박상혁(김포시을) 의원은 2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를 찾아 "김포와 검단신도시는 수도권 등지에 조성된 2기 신도시 가운데 서울과 직접 연결되는 철도망을 갖추지 못한 유일한 곳"이라라며 "인구 48만명 도시에 철도망이라고는 단 2량으로 운영되는 김포골드라인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이 4월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따르면 GTX-D노선은 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을 연결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는 서울 강남·하남과 직결되기를 바랐던 경기도나 인천시의 노선안보다 대폭 축소된 것이다.
국토부는 서부권 주민들의 반발을 고려해 GTX-D노선을 B노선과 연계해 서울 여의도나 용산까지 직결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상혁 의원은 "공식적으로 들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국토부에서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지 확정한 것이 아니다"라며 "김포·검단부터 하남까지 이어지는 동서축이 없다는 점에서 이를 연결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5호선 연장도 강력하게 요구했다. 5호선이 연장되면 기존 종점인 방화역에서 검단신도시, 원당지구, 검단 원도심을 거쳐 김포까지 23.9㎞ 구간이 연결된다.
이들 의원은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이 공식적으로 3번이나 5호선 김포 연장을 언급했는데 이번 철도망 계획안에서 그 부분이 근거 없이 빠졌다"며 "2035년에는 김포 인구가 75만명에 달하는 만큼 교통 문제가 빨리 해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영·박상혁 의원은 뒤이어 이어진 결의대회에서 삭발식을 진행한 뒤 국토부에 지역민의 호소문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