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간담회는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대학의 고민을 듣고 도와 대학이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마련했다.
이 지사는 “대학의 위기는 이제 시작이며, 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막을 수가 없다.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신입생 충원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위기관리가 필요하며 대학과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지자체와 대학이 함께 중장기적인 관점에 맞춰 대비해야 한다”고 간담회 취지를 밝혔다.
각 대학에서는 위기 극복을 위한 특성화 사업으로 경북대는 국립대 최초 모집 단위 없는 융합학부 운영, 계명대, 한동대, 대구가톨릭대는 4차산업 관련 SW융합인재, 경운대 항공, 대구한의대 바이오 헬스, 경일대 자율자동차, 대구대, 포항공대 신소재에너지, 안동대 백신산업, 영남대 새마을운동, 위덕대 원자력, 경주대 문화재전통기술, 김천대 헬스케어, 동양대 기계부품 및 철도, 동국대 호텔관광외식 등을 추진한다.
이어 도와 대구·경북지역 대학교육협의회 소속 21개 대학은 지방소멸과 지역대학 위기 극복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 도는 대학의 연구 활동 지원, 도 프로젝트 공동수행과 대학은 4차산업, 바이오·헬스, 에너지, 교통, 문화․관광, 농수산업 등의 연구성과 공유, 도와 대학은 연구기자재․시설 공동 활용, 연구인력 상호 교류, 상생협력협의회 구성·운영 등이다.
아울러 협약서의 내용을 구체화시키고 추진 동력이 될 ‘상생협력협의회’는 도의 경제, 문화·관광, 일자리, 청년정책, 미래전략 등 도정 전 분야에서 참여하는 기구로 도와 대구·경북지역 대학 간의 소통 및 협업 창구, 상호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는 경북도와 대학 간의 협의체 기구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새로운 시대는 행정만으로 한계가 있어 전문가의 연구 역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대학 등 민간의 창의적 연구 역량을 행정에 융합시켜 공동연구, 아이디어 개발 등 연구중심 혁신도정 추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간담회를 통해 도와 대학이 서로 협력하고 역량을 결집시켜 지역의 경쟁력을 증대시켜 나가는 기회로 삼아 위기에 직면한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대학에서 지역의 미래를 위해 함께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