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15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뒤 약 9개월 만에 또 투자금을 유치한 것이다. 이로써 머스트잇이 유치한 누적 투자금은 280억원을 기록했다.
머스트잇은 이번 브릿지 라운드에서 회사 기업가치를 2300억원에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7월 1000억원에서 1년도 안 돼 2배 넘게 성장한 것이다. 투자금은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100억원, 케이투인베스트먼트가 30억원을 투입했다.
머스트잇은 온라인 명품 플랫폼 가운데 유일하게 10년 연속 흑자를 내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2500억원을 웃도는 거래액을 달성했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다. 올해 3월에는 역대 월 최고 거래액인 29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머스트잇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카카오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검토하고 협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자체적으로는 온라인 명품 시장 내의 고객 경험을 개선을 위한 기술 투자와 마케팅, 인재 채용 등에 자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김태훈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현재 명품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데 그 중에서도 온라인 플랫폼은 변화무쌍한 소비 트렌드가 가장 잘 반영된 공간"이라며 "머스트잇이 마켓플레이스라는 효과적인 사업 모델을 통해 긴 시간 압도적인 성과를 증명해 온 점과 커머스 본질적인 가격과 상품 경쟁력을 갖춘 플랫폼이라는 점에 주목해 투자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조용민 머스트잇 대표는 "이번 투자는 현재까지 고객 경험 향상에 초점을 맞춰 질적 성장을 이뤄온 머스트잇의 가치와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를 계기로 카카오와의 파트너십으로 고객 시너지를 창출할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 방안 모색은 물론, 시장 내 선도 기업으로서 온라인 명품 산업의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