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도 막지 못한 지한솔의 통산 2승…장하나, 상금 50억 돌파

2021-05-3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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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 채리티 오픈 마지막 날

지한솔 버디6·보기1 5언더

최종 합계 18언더파로 우승

사흘 내내 선두 지켜 2승 달성

장하나 KLPGA 최초 50억 돌파

E1 채리티 오픈 우승자 지한솔[사진=KLPGA 제공]


악천후도 지한솔(25)을 막지 못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전 라운드 1위)'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9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 마지막 날 경기가 30일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장(파72·6546야드)에서 열렸다.
첫날 낙뢰를 동반한 폭우로 4시간 10분이 지연됐다. 마지막 날에는 안개로 1시간이 지연됐다. 선수들은 오전 9시 20분 출발했다.

마지막 날 결과 지한솔이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동갑내기 하민송(25·16언더파 200타)을 2타 차로 누르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17년 11월 최종전(ADT캡스 챔피언십) 이후 3년 6개월 만에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

1번 홀(파4) 마지막 조로 출발한 지한솔은 2번 홀(파4)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지만, 3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이후부터는 '버디 쇼'가 펼쳐졌다.

6번 홀(파5)과 7번 홀 두 홀 연속 버디에 이어 9번 홀(이상 파4) 버디를 추가했다.

전반 9홀에서 3타를 줄인 그는 14번 홀(파3)과 15번 홀(파4) 두 번째 두 홀 연속 버디로 쐐기를 박았다. 16번 홀(파5)부터 18번 홀(파4)까지 3홀은 파로 지키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우승 퍼트 이후 동료들이 꽃을 뿌리며 지한솔을 축하해줬다. 그는 환한 미소로 우승을 만끽했다.
 

동료들에게 꽃 세례를 받는 지한솔[사진=KLPGA 제공]


지한솔은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평균 244야드(223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92.86%(13/14), 그린 적중률은 77.78%(14/18)로 완벽한 샷감을 자랑했다. 퍼트 수는 27개로 30개보다 3개 적은 '신들린 퍼트감'을 선보였다.

지한솔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이 골프장에만 오면 마음이 편하다. 우승하고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약이 된 셈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많은 대회가 남아 있지만, 우승 욕심보다는 매일 69타를 친다는 생각으로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하나(29)는 15언더파 201타로 안나린(25)과 공동 3위에 올랐다.

그는 이 대회 3위 상금(5200만원)을 더해 50억588만9379원을 누적했다. 이는 KLPGA 사상 최초 통산 상금 50억원 돌파다.

2011년 투어에 데뷔한 장하나는 통산 13승을 쌓았다. 상금 50억원 돌파는 정규투어 180경기 만에 거둔 쾌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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