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반란인가, 새로운 포퓰리스트인가.' 가히 폭발적이다. 이른바 '이준석 현상'이 거세다. 단순한 바람을 넘어 여의도 정가의 태풍으로 격상했다.
'36세 0선 원외' 정치인은 거침없었다.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에서 1위를 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득표율 41%)은 후원금 모금에 나선 지 이틀 만에 1억원을 돌파했다.
'이준석 현상'과 '정치인 이준석'을 등가로 치환하지 마시라. 이준석 현상과 정치인 이준석은 다르다. 기성 정치권이 열등감을 노출할 시간에 기득권 교체를 원하는 젊은 세대의 열망을 껴안으시라.
10년 전 안철수 현상에 소유권이 없었듯이, 이준석 현상에도 소유권이 없다. 이준석 현상의 정치적 함의가 뭐든, 변화를 거부하는 '늙은 꼰대'보다는 낫지 않은가. <최신형 정치사회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