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업’ 바람 타고 올 여름 가전 시장 벌써 후끈

2021-05-28 16:05
  • 글자크기 설정

얼음정수기 및 창문형 에어컨 신제품 잇달아 출시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한 이른바 ‘펜트업 효과’가 만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가전업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전 수요가 늘어나면서 업계 전반적으로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는 등 펜트업 효과의 덕을 봤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했던 지난해 상반기 가전업계도 저조한 실적을 피해갈 수 없었지만 하반기부터 불어온 펜트업 바람 덕에 상반기 부진을 만회하고도 남아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28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탓에 비상이 걸린 일부 업계와는 달리 가전업계는 펜트업 바람을 등에 업고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날 가전업계는 정수기, 창문형 에어컨 등 신제품을 동시다발적으로 출시했다.

정수기 부분에서는 코웨이, 위니아에이드의 신제품이 같은 날 출사표를 던지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코웨이는 정수 전용 제품 ‘코웨이 프라임 정수기 베이직’ 출시를 알렸다. 코웨이는 신제품을 ‘정수기 본연의 기능에 집중한 실속형 제품’으로 소개했다.

이 제품에는 코웨이 RO 멤브레인 필터, 5ℓ 정수 용량, 편리한 사용성 등 정수기 핵심 기능이 담겼다.

실속형 제품답게 가로는 20cm 하단 측면 크기는 31cm로 설계해 여유로운 싱크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투명한 분리형 파우셋을 적용, 사용자가 오염 여부를 쉽게 확인하고 분리·세척해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코웨이가 출시한 ‘프라임 정수기 베이직’.[사진=코웨이 제공]

위니아에이드는 같은날 ‘위니아 직수 냉온수 정수기’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에는 직수관 살균 시스템인 전기분해살균 모듈이 장착됐다. 사용자는 버튼 조작을 통해 전기분해수가 물이 지나가는 모든 배관을 세척하는 안심살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안심살균 기능은 사용자가 정수기를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는 경우 자동으로 실행된다.

위니아에이드는 직수 냉온정수기에 원터치 복합필터를 적용해 편리한 교체가 가능케 하고 △스노우 화이트 △크림 베이지 △오렌지 에이드 △딥 실버 등 차별화된 색상을 도입하는 등 MZ세대를 공략했다.
 

위니아에이드가 출시한 위니아 직수 냉온정수기.[사진=위니아에이드 제공]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서는 쿠쿠홈시스와 신일전자가 하루 차이로 신제품을 공개하며 맞대결을 예고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쿠쿠홈시스의 ‘인스퓨어 창문형 에어컨’이다. 쿠쿠홈시스는 28일 출시를 하루 앞둔 27일 신제품 출시를 알렸다.

인스퓨어 창문형 에어컨은 기존 에어컨과 달리 창문이 있는 곳 어디나 쉽고 간단하게 셀프 설치가 가능하고, 열교환 과정에서 발생한 수분을 자연스럽게 증발시키는 자가 증발 시스템을 적용해 배수관 설치를 하지 않아도 된다.

신제품은 풍향을 자유롭게 조절하며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면서도 특수 에어홀 구조로 설계돼 피부에 자극이 비교적 덜한 바람을 유지하는 게 특징이다.

쿠쿠홈시스는 누구나 손쉽게 작동·조작할 수 있고, 실내 공간과 제품이 조화를 이루도록 신제품을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쿠쿠홈시스가 출시한 인스퓨어 창문형 에어컨.[사진=쿠쿠홈시스 제공]


28일에는 신일전자가 2세대 창문형 에어컨 출시를 알렸다. 이 제품은 29일 NS홈쇼핑을 통해 공개된다.

신일전자는 이번 2세대 제품을 통해 △에너지소비효율 △저소음 △냉방면적 △풍속 모드 세분화 등 4가지 부분을 크게 개선했다.

초절전·저소음 설계가 적용돼 저소음 모드로 작동하는 경우 소음은 도서관에서 발생하는 수준인 38.6dB(데시벨)에 불과하다.

풍속은 1~9단계 풍속 조절과 자동모드 등 10단으로 세분화했고, 110도 자동회전과 상하 수동회전을 통해 바람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신일전자가 출시한 ‘2세대 창문형 에어컨’.[사진=신일전자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