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경찰서가 아동학대·학교폭력 예방과 피해자 보호·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부산진서는 지난 26일 관내 지역아동센터 21곳 소속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연 '2021년 사랑나눔 시화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공모전에는 대상자 500명 중 108명이 참여했다. 부산진서는 총 9개 수상작을 선정했다. 작품은 부산진경찰서 로비에 전시해 소속 경찰과 방문자들이 순수한 아이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했다.
특히 초등 저학년부 대상을 받은 한 초등학생은 밤하늘에 별이 뜰 때까지 퇴근하는 어머니를 기다리며 쓴 시(밤하늘의 별)를 설명해 시상식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이 학생은 캄보디아 출신 어머니와 둘이 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창성 부산진서 여성청소년과장은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에서 아이들은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라며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게 어른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진서는 최근 지역 유관기관·의료계와도 손을 잡았다. 교육청·지방자치단체·아동보호전문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온종합병원을 비롯해 부산진구의사회·약사회 등과 인프라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