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 네이버, ‘카본 네거티브’ 로드맵 발표

2021-05-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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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강화...사옥·IDC에 고효율·에너지 저감 기술 확대

“지난 2월 ‘2040 카본 네거티브’ 수행을 위한 환경 전담 조직을 신설했고 현재 재생에너지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지난 4월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강조한 말이다. 네이버는 카본 네거티브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28일 공개했다.

네이버는 자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의 99% 이상을 차지하는 전력 사용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방침이다.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IDC), 사옥 등에서 사용되는 전력의 6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2040년까지 100%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본사 사옥인 그린팩토리와 춘천에 위치한 IDC ‘각 춘천’은 태양광 등 발전 설비를 고효율화하고 에너지 저감이 가능한 구조로 개선할 예정이다. 올해 완공될 예정인 제2사옥은 지열과 태양광 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2023년 완공 예정인 제2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는 친환경 외기 냉방시스템을 도입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간접 개발과 투자를 병행하는 PPA(제3자 전력구매)도 확대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임동아 네이버 책임리더는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인터넷 기업으로서 글로벌 리딩 사업자 수준의 로드맵 수립과 실행으로 전계적인 재생에너지 생산 및 사용 확대 추세에 동참하고 탄소중립 사회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외 주요 기업들은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추세다. 카카오는 ESG 경영 목표와 성과를 담은 보고서를 전날 발표했다. 회사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고 있고, 환경영향 저감을 위한 다양한 사내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월 ESG 경영 방향과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위원장을 맡았으며, 정진수 최고운영책임자(COO), 구현범 최고인사책임자(CHRO) 등도 참여한다.

넷마블 또한 최근 1분기 실적발표 당시, ESG 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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