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키이스트는 "당사의 소속 배우 지수 씨와의 전속 계약이 종료되었다"라고 알렸다.
이어 "당사는 현재 지수 씨가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했고, 소속사에 더 이상 피해를 주고 싶어 하지 않는 배우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상호 합의 하에 최종적으로 계약을 해지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수가 학교 폭력으로 물의를 빚어 하차해 피해를 보게 된 드라마 '달이 뜨는 강'과 관련해서도 "소송에 대해서는 끝까지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월 배우 지수의 학교 폭력 이력이 세상에 드러났다. 당시 지수는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 남자 주인공 온달 역을 맡았던 상황. 시청자들은 강력하게 지수의 하차를 요구했다. 약 2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되었고, 방송 전 95%가량 촬영을 마쳤던 '달이 뜨는 강'은 지수를 하차시키고 나인우로 빈자리를 대체했다.
하지만 문제는 끝나지 않았다. '달이 뜨는 강' 제작사 빅토리콘텐츠가 지수 소속사 키이스트를 상대로 30억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제작사 측은 "지난 20일 첫 번째 조정기일이 있었지만, 키이스트가 법률 대리인만 보냈을 뿐 사측 관계자는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라며 적극적으로 협의할 의지가 없다고 지적했고 키이스트는 합의 도달을 위해 노력했다고 항변했다. 두 회사 간 법정 분쟁과 갈등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지수는 지난해 10월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학교 폭력' 논란 이후 그는 오는 10월 사회복무요원으로의 대체 복무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