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KT는 중국은행과 마케팅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외국인 고객 전용 제휴카드 2종을 오는 6월 1일 출시한다.
제휴카드는 중국은행의 ‘중한통 체크카드’와 ‘유학생 전용 체크카드’다. KT 통신 요금을 자동이체한 고객 대상으로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월 최대 1만원을 계좌로 캐시백 해준다.
KT와 중국은행은 제휴카드 2종 출시 외에 다양한 제휴 협력을 진행한다. 국내 4곳(종로·대림·안산·대구)의 중국은행 지점과 인근 KT 매장을 연계해 외국인 고객이 간편하게 휴대전화 개통과 제휴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앞선 지난 4월 KT는 ‘고향처럼 편안하게, 안심’이란 슬로건을 통해 동일 국적 외국인끼리 결합을 하면 최대 월 1만1000원을 할인해주는 ‘친구사이 무선결합’을 출시했다. KT는 국내 외국인 근로자가 월평균 25회 본국으로 송금하는 점을 고려해 해외 송금 핀테크 사업자인 ‘한패스’와 제휴해 해외 송금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달에는 해외 송핀 제휴사로 센트비를 추가했다. 실제 KT 유무선 결합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외국인 고객은 글로벌 홈페이지를 통해 한패스 송금 무료쿠폰 2장과 센트비 송금 캐시 2만원을 받을 수 있다. KT는 현재 진행 중인 해외 송금 할인 혜택을 6월 중에 멤버십 혜택으로 정규화할 예정이다.
박현진 KT 커스터머전략본부장(전무)은 “국내에 가장 많이 거주하는 외국인이 중국 국적 외국인인데 중국은행과의 이번 협약을 통해 보다 많은 외국인 고객이 제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제휴 혜택 중에 외국인 고객에게 특화된 혜택은 그리 많지 않은 현실”이라면서도 “KT는 외국인 고객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제휴 혜택을 지속적으로 늘려가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