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은 이달에 ‘청소년방송 종합편성물’ 2편을 제작해 공개·송출한다.[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2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기자가 뉴스, 칼럼, 취재를 진행하던 청소년방송 운영 방식을 바꿔 지난달부터 청소년이 편성국, 제작국, 보도국에 참여해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편성·제작·심의까지 직접 결정토록 했다.
도교육청은 또 매월 △생활정보 △뉴스 △책 소개 △인터뷰 △청소년 이야기를 내용으로 종합편성물을 구성해 한 차례씩 공개하기로 했다
이 결과물로 이번에 우선 선 보인 생활 정보 프로그램 ‘경기도 어디까지 가봤니?’는 청소년 리포터가 수원 화성행궁 광장 일대를 돌며 무예24 관람, 한복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책 소개 프로그램 ‘청소년 책을 말하다’는 청소년 칼럼니스트가 헤르만 헤세의 자전소설 ‘수레바퀴 아래서’를 소개하며 인터뷰 프로그램 ‘유스 앤 토크’는 다문화 청소년이 바라본 k-문화를 알아본다.
청소년 이야기 프로그램 ‘전지적 청소년시점’은 ‘스무살이 된다면’이라는 주제로 청소년의 희망사항을 말하고 있다.
이들 종합편성물은 ‘경기도교육청 청소년방송’과‘경기도교육청TV’에서 볼 수 있다.
한편 지난달 19일 공개한 종합편성물 1편은 △수원 화성의 역사적 배경 소개 △온라인토론회, 고잔고 메이커캠프, 민주시민교육원 개원식, 웹드라마 촬영 현장 취재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만화 소설 ‘연의 편지’소개 △코로나로 달라진 학교생활 이야기 △청소년방송 MC와 리포터들의 포부와 꿈을 소개했다.
도교육청은 또 ‘청소년방송’이 개국한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프로그램 기획안 공모전, 캠페인노래 공모전 등을 개최해 청소년들의 창작 역량과 참여도를 높여 왔으며 여러 차례 토론 마당을 마련해 학생 주도로 ‘좋은 미디어 실천 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주영 도교육청 대변인은 “지금까지는 어른들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청소년들의 출연과 참여에 초점을 맞춰왔다면 이제부터는 청소년들이 기획, 제작, 편성, 심의까지 모든 방송과정에서 결정 권한을 가지게 된다”라면서 “이번 과감한 운영체제의 변화가 청소년 주도 미디어 콘텐츠 제작과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 함양은 물론, 청소년들의 참여와 소통이 크게 늘어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경기도교육청은 교육시설 안전 관리 전문 기관인 ‘(가칭)경기도교육시설안전원’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시설안전원 설립 추진은 그동안 민간에 위탁해 왔던 교육시설 안전 관리를 전문 기관이 전담하도록 해 교육 현장의 부담을 덜고, 교육시설 안전 관리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시설을 대상으로 한 안전 관리 전문기관은 전국 시·도교육청, 지자체 가운데 최초이며, 경기도교육시설안전원은 도교육청 출연기관 형태로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시설안전원은 도내 교육시설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과 안전 관리 지원 등 종합 안전 관리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주요 사업은 △교육시설 안전 점검 △교육시설통합정보망 관리 △신재생에너지 설비 안전·유지 관리 △안전성 평가 지원 △교육시설 안전인증제 지원 △교육시설 관리실태 평가·점검 지원 △교육시설 안전·유지 관리 교육·홍보 등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10월 말까지 출연기관 설립 타당성 검토를 마무리 짓고 교육부 심의, 조례 제정 절차를 거쳐 2022년 6월 (경기도교육시설안정원)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교육청 한근수 교육환경개선과장은 “경기도교육시설안전원은 전문성과 공공성을 바탕으로 그동안 가중돼 왔던 학교 현장의 안전 관리 부담을 덜고, 안전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안전원 설립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