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30% 이상 확대 착수

[제공=각 사]

인터넷전문은행이 설립 취지에 맞게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을 30% 이상으로 확대한다.

또 자산 건전성 유지와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하기 신용평가시스템(CSS)을 고도화한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터넷전문은행 개선방안이 확정됐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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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은 정보통신기술(ICT)와 금융의 융합을 통해 금융산업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고, 금융소비자 편익을 증대하기 위해 도입됐다.

그러나 지난 4년간 카카오‧케이뱅크 영업 결과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공급은 미흡했다는 평가가 있어왔다.

이에 인터넷전문은행이 당초 기대에 비해 절반의 성공에 그쳤으며, 적극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의견을 받아들여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정부와 협의를 통해 이번 개선계획을 마련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 13일 금융발전심의회 사전논의를 거쳐 금융위원회에 보고 및 확정됐다.

이를 위해 인터넷전문은행은 오는 2023년까지 매년 연단위 계획을 수립하되 2024년 이후에도 그간의 실적 등을 재점검해 계획을 수립 검토키로 했다.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도 가계부채 관리 규제, 시장상황 등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습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기준 10.2%에 불과한 중·저신용자 비중을 금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3년말 30%로 확대를 추진한다.

케이뱅크는 증자가 완료되고 신규 CSS가 안정화되는 내년부터 중‧저신용자 비중을 적극 확대해 2023년말 32%로 확대키로 했다.

토스뱅크는 영업 첫해부터 중‧저신용자 비중을 30% 이상으로 설정하고 40%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중·저신용자 상환능력 평가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방안도 착수한다. 카카오뱅크는 내달 실제고객 정보를 기반으로 하고 중신용자·금융이력부족자(Thin-filer) 특화 모형이 추가된 새로운 CSS 개발·적용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CSS에 금융이력부족자 특화 모형을 추가하고 금융정보와 대안정보를 가명결합한 데이터를 신용평가에 활용하고, 토스뱅크는 제2금융권 고객정보, 햇살론 등 중·저신용자 특화 금융상품 고객정보를 반영해 CSS 구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