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상하이종합 바닥 찍었나... 2% 이상 급등

2021-05-2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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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 2.4%↑ 선전성분 2.34%↑ 창업판 2.97%↑

중국증시 마감 [사진=로이터]

중국 시장에서 제기된 중국 증시 바닥론이 25일 주요 지수들을 일제히 끌어올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4.06포인트(2.4%) 급등한 3581.34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39.85포인트(2.34%) 급등한  1만4846.45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87.67포인트(2.97%) 오른 3227.36으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도 39.25포인트(2.95%) 급등한 1370.12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4722억, 5341억 위안을 기록했다. 총 1조 위안을 돌파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전력(-0.32%), 석유(-0.13%), 환경보호(-0.11%)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항공기제조(4.43%), 금융(3.99%), 주류(3.88%), 호텔관광(3.16%), 의료기기(2.84%), 전자IT(2.22%), 바이오제약(2.16%), 철강(2.05%). 자동차(1.95%), 방직기계(1.89%), 식품(1.88%), 전자기기(1.7%), 석탄(1.42%), 화공(1.37%), 농약·화학비료(1.36%), 시멘트(1.33%), 가구(1.22%), 조선(1.17%), 부동산(1.16%), 교통운수(1.03%), 발전설비(1.02%), 방직(0.99%), 비철금속(0.83%), 미디어엔터테인먼트(0.7%) 등이다. 

이날 급등세는 시장에서 제기된 바닥론이 영향을 미쳤다. 최근 부진했던 중국증시가 이미 바닥을 찍었다는 증권사의 분석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린 것이다. 중국 대형 증권사 중 하나인 국태군안증권은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곧 4000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국태군안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중국 당국의 빅테크 규제 등 악재들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모든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앞으로 상승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물론 반대 의견도 있다. 중국 평안증권은 중국의 부양책 축소와 긴축 전환 우려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며, 미국의 금리 상승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물가 관리를 위해 시중 유동성을 계속 회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를 통해 100억 위안의 유동성을 흡수했다. 

이날 미국 증시의 강세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간 밤 미국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북미지역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채굴에 수반되는 막대한 에너지 사용량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표준화 하는 협의 기구를 만들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온 영향이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283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19% 상승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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