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공급망 모범 25개 기업서 올해도 빠져

삼성전자가 2년 연속으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선정하는 '공급망 선도 25개 기업'에서 빠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가트너가 최근 발표한 올해 글로벌 공급망 관리(SCM) 상위 25개 기업에서 제외됐다.

가트너는 기업들의 실적과 재고 회전, 수익 성장,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표,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 매년 공급망 모범 기업을 선정·발표한다.

삼성전자는 2005년 가트너의 SCM 평가가 시작된 이후 2019년까지 매년 25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10여 년 간은 줄곧 20위권 안을 유지했고, 2017년에는 25위, 2018년 17위, 2019년 21위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 외인 지분율 50% 회복한 삼성전자…트럼프 리스크는 변수
• 김동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찾아 총력 지원 약속

하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25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데 이어 올해도 제외됐다. 카트너 공급망 선도 기업 상위 25개 중에는 유일한 한국기업이었던 삼성전자가 빠지면서, 순위권에 한국기업은 하나도 없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미국 통신장비 업체 시스코시스템즈가 지난해 이어 2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인텔은 지난해 8위에서 올해 6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10년 이상 공급망 리더십을 유지한 '마스터'는 평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아마존·애플·P&G·맥도날드·유니레버 등이다.

가트너는 공급망 선도 25개 기업과 마스터 기업들이 고객 중심으로 비즈니스 혁신과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2라인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