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지를 치켜드는 필 미컬슨[AP=연합뉴스]
필 미컬슨(미국)이 51세에 메이저(주요) 대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메이저 우승은 6번째다. 미컬슨은 50세 이후 처음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PGA 챔피언십 우승은 2005년 이후 16년 만이다.
2020~2021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약 124억원) 마지막 날 경기가 23일(현지 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키아와에 위치한 키아와 아일랜드 오션(파72·7876야드)에서 열렸다.
전날 밤 선두였던 미컬슨은 켑카와 함께 마지막 조로 출발했다. 1번 홀(파4) 보기, 2번 홀(파5) 버디, 3번 홀(파4) 보기로 시작부터 정신이 없었다.
5번 홀(파3) 버디, 6번 홀(파4) 보기, 7번 홀(파5) 버디로 경험 많은 51세 골퍼에게도 들쭉날쭉한 성적을 기입하게 했다.
10번 홀(파4)로 걸어간 그는 후반 첫 홀 버디를 기록했다. 13번 홀(파4)과 14번 홀(파3) 두 홀 연속 보기를 범했다. 16번 홀(파5) 버디를 낚았지만, 17번 홀(파3) 보기를 범했다. 마지막 18번 홀(파4) 미컬슨은 2번 만에 공을 그린 위에 올렸고, 버디 퍼트를 시도했지만 빗나가고 말았다. 파 퍼트로 우승했다.
미컬슨은 이날 우승으로 투어 통산 45승을 쌓았다. 월터 헤이건(미국)과 최다승 8위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