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결산] 문대통령 “우리 여성 기자들은 없나”…어색한 정적

2021-05-2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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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한ㆍ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공동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여성 기자들은 손 들지 않습니까”라고 물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호명한 질문자는 모두 여성기자였고, 한국 기자단의 첫 질문은 남성 기자가 했다. 문 대통령은 잠시 침묵이 이어지자 “우리 한국은 여성기자들이 없나요”라고 재차 물었다.
현장에서는 약 30초간 어색한 정적이 흘렀고 바이든 대통령은 손으로 코를 만지고 입 주변을 훑었다.

한 여성 기자가 “가장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성과를 설명해달라”고 묻자, 문 대통령은 “한미 간에 백신 협력을 위한 글로벌 포괄적 파트너십에 합의했다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여성 기자들에게 질문 권한을 주기 위해서 한 말인데, 현지 기자들 사이에선 다소 이상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미국 CBS 소속 캐서린 왓슨 기자는 트위터에 “문 대통령이 여기자를 찾으려는 듯한 농담을 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공개석상에서 특정 성별을 언급하는 것을 낯설게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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