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암 수술 후에 코로나19와 관련하여 브리핑하는 권영진 대구시장, 위암 수술 환자도 코로나19 백신 AZ을 맞고 좋다고 말했었다. [사진=대구시 제공]
문 대통령은 SNS에 올린 글에 "회담의 결과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고, 기대한 것 이상이었다"라며, "미국이 우리 상황을 이해하고 반영해주느라 신경을 많이 써줬다"라고 이번 정상회담을 총평했다.
전날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미 대통령은 한국군 55만 명에 백신을 직접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성 김 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에 대해 "한반도 상황과 비핵화 협상의 역사에 정통하고,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기여했고, 통역 없이 대화할 수 있는 분"이라며, "북한에 대화의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셈"이라며 임명 배경을 말했다.
권 시장은 “우리가 어쩌다가 국군 장병 55만 명분의 백신을 미국으로부터 원조받았다고 감읍해야 하는 나라가 되었나?”라며 문 대통령의 미 방문길에서의 우리 군인의 백신 물량 55만 명분의 물량에 비판의 글을 남겼다.
이어 “개념 없는 정치야, 무능한 정부야, 비겁한 전문가들아!”라며 문 대통령과 정부의 정책에 대해 크게 꾸짖는 표현의 글을 적었다.
더불어 “이것은 자화자찬할 성과가 아니라 부끄러워하고 반성해야 할 일이다”라며 문 대통령의 방미에 대해 평가절하하였다.
권 시장의 SNS에는 이번 글에 대해 “시장님 딱 우리 젊은 층들이 생각하는 고리타분한 ‘꼰대’시네요. 어른들은 ‘꼰대’ 소리 듣는 거 싫어하시던데 말이죠”라고 권 시장에게 ‘꼰대’라고 비꼬아 말하며, “저도 진짜 문 대통령 싫어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권 시장에 대해서도 “SNS에 들어올 때마다 보이는 게 초등학생들이 쓸만한 감성 글이며, 부끄럽습니다 진짜”라는 표현으로 현 정부와 권 시장의 행보에도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권 시장은 “2년째 계속되는 사회적거리두기에 지쳐가는 우리 국민, 방역과 코로나 환자 치료에 밤낮없이 고생하는 의료진들과 공무원들, 답답한 우리의 현실”이라고 우리 국민의 고통을 말하며, “우리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에게 사정해서 구해와야 하는 현실이 화도 나고 답답해서 한 말인데 그게 어째서 꼰대 소리인가?”라며 되물었다.
또 다른 이는 “일단 비꼬기부터 시작하시네요, 문 대통령의 잘한 일에도 이렇게 곡해하시면 남자답지 못하고 대인답지 못하십니다”라며, “그만한 배포와 큰 그릇을 가지시고 큰일을 하세요”라고 말하는이도 있다.
이 외에도 “답답합니다 권 시장이 뻥 뚫어 주세요 응원합니다” “맞는 말이다” “우리가 원조받는 나라도 아닌데, 우리의 국력이 백신 공급받았다고 좋아할 일은 아닌 듯하다”라는 응원의 글이 이어지고도 있지만, “너나 잘하세요”라는 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