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한국 4대 그룹의 대미(對美)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오늘 큰 발표가 있었는데, 이를 환영한다"면서 "우리는 이같은 형태의 경제적 협력 기회가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날 미국 상무부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한국 4대 그룹은 총 394억 달러(약 44조원)에 달하는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미국과 한국 간의 오랜 긴밀한 경제 협력 관계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국무장관 등 행정부 고위급에서 이미 우리가 참여했던 (한·미·일) 3자 협의 등 두 국가와 만나고 조정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들이 분명히 있다"고 부연했다.
사키 대변인은 "한·미가 미·중 관계를 어느 측면에서는 비슷하게, 어느 측면에서는 다르게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을 물론 인식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우리 논의의 일부이자 현재 진행 중인 이런 논의에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것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는 한국과 협력하고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는 분야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5분부터 총 171분간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