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폭로되는 장병 부실급식...국방부 "모든 부대 감사"

2021-05-2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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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지침, 예하부대선 이행 안돼' 지적

20일 페이스북 '육군 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제보된 부실급식 사진. [캡처=육군 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국방부가 격리 장병 '부실 급식' 문제 해결을 위해 전 부대 감사를 계획 중이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저녁 CBS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 출연해 격리 장병 부실 급식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각종 지침·정책 등을 예하부대로 내려 보내는데 온도차가 좀 느껴지는 게 사실"이라며 "(감사를) 전 부대 차원에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서욱 국방부 장관은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통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일선 부대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시되는 휴가자 예방적 격리 조치 시 병사들이 부실한 급식을 받고 있다는 폭로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간부 중심 배식 관리체계 강화와 △돼지·닭·오리고기 등 선호품목 증량(약 10%) Δ자율운영부식비 인상 △비상 부식(참치캔·곰탕·짜장·카레소스 등) △대체식으로 증식(컵라면 등) 활용 등이다.

그러나 그 뒤에도 사회관계망(SNS)에 격리병사들에 대한 부실 급식 관련 제보는 끊이질 않았다. 사태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서 장관은 종합대책 발표 13일 만인 전날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재소집했다. 하지만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 재소집 당일에도 부실 급식 폭로는 계속됐고 제보는 사실로 드러났다.

현재 국방부는 장병 급식 예산 증액을 검토 중이다. 급양관리 현황 점검체계 확립과 조식 메뉴 보완, 취사장 운영요원 근무여건 보장, 배식 전 과정에 대한 책임자 임명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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