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 거리두기 및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조정안 발표를 하루 앞둔 20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 한 음식점에 간격 유지 업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일 500명대 중후반을 기록할 전망이다. 급격한 증가세는 없으나 방역 당국의 추적이 어려운 '개별 접촉 감염'이 늘고,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도 꾸준히 확산하고 있어 언제든 다시 확진자 규모가 커질 위험성이 있다.
이에 정부가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오는 23일까지 다시 한번 더 연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24일부터 3주간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한 뒤 오전 11시 정례 브리핑에서 발표한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 수는 총 513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 605명보다 92명 적었다.
다만 확진자가 감소하더라도 앞서 휴일이었던 부처님오신날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의 경우 △경기 안산시 교회(누적 15명) △부천시 교회(2번째 사례·11명) △서울 구로구 교회(10명) 등 교회 3곳에서 3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서울 영등포구 음악연습실과 관련해선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 김천시 단란주점(누적 11명) △포항시 남구 초등학교(7명) △울산 댄스학원-콜라텍(18명) 관련 집단발병 사례가 새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