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플랫폼, 1분기 ‘호실적’...비용절감·사업구조 개편 통했다

2021-05-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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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지니뮤직·드림어스컴퍼니 합산 1분기 매출...2755억원

멜론,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톡뮤직 론칭 후 스트리밍 수 증가세

지니뮤직, 1분기에 역대급 실적 기록..."유료가입자 질적 성장 추구"

드림어스컴퍼니, 21분기 만에 흑자 전환...음원 콘텐츠 투자 확대

[사진=멜론 CI]

국내 음원 플랫폼이 올해 1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니뮤직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플로를 운영 중인 드림어스컴퍼니는 21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마케팅 비용 절감과 사업구조 개편 노력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멜론, 지니뮤직, 드림어스컴퍼니(플로) 등 음원 플랫폼의 1분기 합산 매출은 2755억원으로 집계됐다. 멜론은 1분기 매출 156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1303억원) 상승했다. 지니뮤직은 1분기 매출 610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성장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1분기 매출 577억원, 영업이익 11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성장했고, 21분기 만에 흑자 전환이다.

멜론은 사실상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으로 월정액 가입자 513만명, 뮤직 라이브러리 4000만개, 플레이리스트 1억1000만개를 보유 중이다. 멜론 스테이션을 통해 트렌디한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특히 톡뮤직 론칭 이후 톡 내 스트리밍 수가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고, 카카오톡 플러스 상품과 시너지도 확대하고 있다.
 

[사진=지니뮤직 CI]

지니뮤직은 역대급 실적의 원인으로 음원 유통 매출 호조에 따른 이익 증가와 마케팅 비용 절감 노력을 꼽았다. 지니뮤직은 핵심 사업인 음악서비스의 차별화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음악서비스 고도화와 라이브 팬미팅 플랫폼 개발을 통해 비대면(언택트)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올해 언택트 환경에서 다양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견조한 펀더멘탈(기초체력) 기반의 흑자기조를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유료 가입자의 질적 성장을 통한 이익규모 확대와 주요 주주사와의 협력관계를 통한 시너지 아이템 또한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드림어스컴퍼니 CI]

21분기 만에 흑자 전환을 이룬 드림어스컴퍼니는 지난 2017년 아티스트 MD사업, 2018년 음원·음반 유통사업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2019년에는 사명 변경, CI 전면 개편과 함께 음악플랫폼 플로와 공연사업을 론칭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왔다.

코로나19로 인한 음악 시장 위축과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해온 결과 지난 3년 평균 48%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향후에도 음원 콘텐츠 투자를 확대하고 음악사업 지식재산권(IP)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음원 마케팅 분야에서도 플로가 보유한 IT 역량을 결합하는 형태로 엔터테인먼트 회사들과 시너지를 도모할 예정이다. 드림어스컴퍼니 관계자는 “그간 음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성장과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경쟁력을 확보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콘텐츠 산업 내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국내 음악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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