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장보고 알뜰폰 개통까지 라이브커머스로 한번에

2021-05-1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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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토아가 11번가와 동시송출로 진행하는 ‘김원효의 속보이는 레시피’ 방송 사진. [사진=SK스토아 제공]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에 자리잡으면서 유통업계를 넘어 ICT업계에서도 잇따라 라이브커머스를 도입하고 있다. 시공간 제약 없이 다양한 소비자와 만나 서비스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다.

SK스토아는 19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인 'SK스토아 쇼핑라이브'를 론칭하고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SK스토아 라이브커머스는 SK스토아몰뿐만 아니라 11번가나 오케이캐시백 등 타 플랫폼에서도 볼 수 있도록 동시 송출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고객 접점과 고객층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SK스토아는 데이터 기반 라이브커머스로 차별화를 시도한다. 고객 데이터를 확보해 향후 맞춤형 상품정보를 제공하는 기반으로 삼기 위해서다.

SK스토아 관계자는 "현재 TV홈쇼핑의 주 시청자층은 4050세대이지만, 라이브 커머스는 모바일에 익숙한 MZ세대가 많이 보므로 시청자를 확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기존 녹화방송 중심의 프로그램을 실시간 생방송으로 방송영역을 넓힌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링크의 알뜰폰 브랜드 SK세븐모바일도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알뜰폰을 판매하는 네이버쇼핑 라이브방송을 시작했다.

SK세븐모바일은 지난 17일 진행한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마블 캐릭터가 그려진 알뜰폰 유심카드를 100원에 판매했다. 유심카드는 구매 후 비대면으로 고객이 직접 개통해 이용할 수 있다.

현대HCN도 이에 앞서 전통시장 라이브커머스 행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이후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 발길이 줄어들자, 비대면 라이브커머스로 전통시장 상인이 소비자와 만나 소통하고 다양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현대HCN의 라이브커머스 장봄라이브(Live)는 지난 13일 동작구 성대전통시장에서 첫선을 보였다. 동작구청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커머스로 성대전통시장의 대표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특가로 판매했다.

현대HCN 관계자는 "전통시장 라이브커머스가 안정적으로 자리잡게 되면, 지역 내 상인 누구나 쉽게 소비자와 소통하고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를 지속해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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