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진 신임 사장의 취임식을 진행했다. 진 신임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간소하게 치러진 이날 취임식에서 진 신임 사장은 KIC를 세계 일류 국부펀드로 도약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진 사장은 “KIC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더믹 속에서도 역대 최고 수준의 투자성과를 달성했다”며 “설립된 지 불과 15년만에 자산운용 규모가 200조원을 넘어서며 세계 유수의 국부펀드들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한국투자공사는 정부와 한국은행의 외화자금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우리나라의 국부펀드다. 지난해 기준으로 총 운용자산이 1831억 달러로 이 중 누적 투자수익이 710억 달러에 이른다. 지난해에만 218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투자 수익률은 13.7%를 기록했다.
진 신임사장은 1962년생으로 대전고와 서울대학교를 나와 맨체스터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기획재정부 국제금융협력국장, 대외경제국장 등을 지냈고 2017년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2019년 부터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을 맡았고 이번에 KIC 사장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