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키파운드리 완전인수 검토…파운드리 확대 추진

2021-05-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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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SK하이닉스가 국내 업체 ‘키파운드리’를 완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키파운드리 인수를 위해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키파운드리는 매그나칩 반도체가 지난해 파운드리 사업부를 매각하면서 출범한 회사다.

매그나칩 파운드리 사업부는 국내 사모펀드가 조성한 펀드(매그너스 PEF)에 인수됐다. 이 펀드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0%+1주, 49.8%를 출자했다.

SK하이닉스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사모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나머지 절반가량의 지분을 추가 인수해 키파운드리를 완전히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8인치 웨이퍼 중심으로 파운드리 사업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13일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대회’에서 “현재보다 파운드리 생산 능력을 2배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부회장은 “8인치 파운드리 투자를 진행하면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가 개발과 양산을 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며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뿐 아니라 국내 팹리스의 성장 생태계를 새롭게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SK하이닉스시스템IC를 보유하고 있다.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SK하이닉스가 100% 출자한 자회사로, 현재 중국 우시에 공장을 보유해 8인치 웨이퍼 기반 이미지센서(CIS), 파워반도체(PMIC)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본사 전경.[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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