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군이 이상민과 함께 어머니의 산소를 찾은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박군은 "예전에 어머니가 반지 같은 액세서리를 좋아하셨는데 내가 고등학교 때 돈을 모아서 14K 반지를 선물한 적이 있다. 어디서 돈이 났냐고 했지만 속으론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꼼장어를 좋아하셨다. 가시기 전에 꼼장어를 같이 먹었다. 술을 드시면 안 되는데 드시고 싶어하셨다. 그러고 나서 중환자실에 가셨다. 저는 술을 왜 먹냐고 엄청 화를 냈는데 엄마는 마지막 인 걸 아시고 아들이랑 한 번 먹고 싶어서 그렇게 하신 것 같다. 그때 즐겁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 화가 났다"고 덧붙였다.
박군은 "마지막에 눈 감으시는 모습도 못 보고. 후회하는 게 너무 많다. 마지막에 왜 엄마 한 번 못 알아 드렸을까"라고 말했다.
박군은 15살 때부터 6년 동안 일했던 중국집을 찾아갔고, 방송에서 여러 차례 언급했던 중국집 사장님이 박군과 이상민을 반갑게 맞이했다. 박군은 "전부 그대로 인데, 사장님 흰머리만 많아졌다"라고 감격했다.
중국집 사장은 "(박군이) 가게에서 성실했다. 말을 안 해도 스티커 들고 아파트에 가서 전단지를 다 붙이고 온다. 성실하고 부지런하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사는 거 같더라"라며 칭찬했다.

[사진=SBS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