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 유치활동 가속도 낸다

2021-05-1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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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대 1 경쟁률 뚫고 1차 심사 통과···이달 중 최종 이전 지역 확정'

'범시민 의지 모아 2차 심사 최고 우위 점하겠다'

구리시청.[사진=구리시 제공]

경기 구리시(시장 안승남)가 경기도 공공기관 3차 이전 관련, 경기주택도시공사(GH) 주사무소 입지 공모 1차 심사를 통과하자 유치 활동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3차 이전대상 7개 공공기관의 주사무소 입지 공모에 GH 유치를 신청했고, 1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심사를 통과했다. 1차 관문을 통과한 고양, 남양주, 파주, 포천 등 4개 지자체와 본선 경합을 앞둔 상태다.

최귀영 구리시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4개 지자체와 선의 경합을 통해 GH를 유치, 지역발전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GH 유치 선점을 위해 국회의원, 시·도의원, 경제인, 20만 시민과 하나된 힘을 결집하겠다"며 "범시민적 의지를 담아 선택과 집중 전략에서 최고 우위를 점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구리가 경기도 정중앙에 위치해 국가 및 지역 균형발전에 부합하고, 창의적인 도시 기반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워 GH 유치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 구리~안성·구리~포천 고속도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지하철 8호선과 향후 계획된 지하철 6호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등 사통팔달 광역교통망을 갖춰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점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최 대변인은 "도시가 삶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충족시켜야 하고, 주거와 일자리가 어우러지는 '직주근접'의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GH 경영 정신의 최적 도시임을 자부한다"며 "구리는 경기북부 미래성장의 허브 도시로 성장하는 데 부족함이 없는 장점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특히 시는 GH 유치 부지 인근에 추진 중인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을 최대 강점을 꼽고 있다.

최 대변인은 "민선 7기 역점사업으로 미래형 스마트도시를 지향하며 생산·유통·소비가 선순환하는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GH 임직원들이 편리한 교통과 쾌적한 주거여건, 뛰어난 생태환경 등 3박자를 갖춘 최상의 조건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의 한국판 뉴딜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농동 e-커머스 물류단지와 푸드테크노밸리 조성사업 추진중"이라며 "경기도가 추구하는 지역 간 균형발전을 물론 대한민국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는 지역발전 효과도 높다는 점을 GH 유치 당위성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최 대변인은 "GH 사업장 소비규모가 연간 22억원에 달하고, 상주 직원과 방문 업무관계자 등 1만여명이 넘어 유치시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지역경제에 수혜가 기대된다"며 "2023년 100억원 규모의 세수가 확보되고, 지역소비 창출 효과만 연간 100억원 이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리는 저평가에서 벗어나 인근 하남과 서울 광진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쟁력을 확보, 도시브랜드 가치도 급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구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작은 지자체인데도 전체 면적 중 80% 이상이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중첩 규제를 받아왔다"며 "특별한 희생을 치른 경우 이에 상응하는 합당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이재명 지사의 공정한 도정 철학에도 가장 근접한 도시"라고 지적했다.

한편 경기도는 1차 심사를 통과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전화 자동응답시스템(ARS) 형식의 여론 조사를 시행한 뒤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이달 말 최종 이전 지역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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