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와 한국도자재단은 최근 공원내 노후시설을 지난 2019년부터 일제 정비해 이달 새 단장을 마치고 개장했다.[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와 한국도자재단은 12일 43만㎡ 규모의 곤지암도자공원 노후시설을 지난 2019년부터 6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재정비 사업을 추진해 친환경 놀이터와 야외전시관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재정비를 마치고 이달부터 정식 재개장한 곤지암도자공원은 △웃음소리 언덕 △이야기마당 △숲속오솔길 등 3가지 테마로 구성해 생활밀착형 복합 문화관광지로 탈바꿈 했다.
우선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1000㎡ 규모의 어린이 놀이터인 ‘웃음소리언덕’을 조성했다.
‘이야기마당’은 자연 풍광 속에서 관람객들이 편안히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기존 진입로를 확장해 도자 모양을 활용해 산책로를 연출하는 등 접근성을 높였으며 대형수목, 느티나무 데크광장, 통나무집 등이 있어 자연을 물씬 느낄 수 있게 설계됐다.
‘숲속오솔길’은 산책로와 야외조각 작품 51점이 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야외 전시관이며 산책로 사이사이에 휴게의자 숲속도서관, 파골라(pergola·일종의 정자) 등을 설치해 편안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실개울과 꽃잔디, 금계국 등도 있어 주변 풍경에 따라 계절별 분위기도 고조시킨다.
특히 곤지암도자공원의 전 코스는 노인, 장애인 등 관광취약계층이 공원 전체를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으로 만들어 휠체어를 이용하는 관람객들도 주차장에서 박물관, 박물관에서 산책로 등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이밖에 공원 구석구석을 관람하며 여행 지도에 도장을 채우고 기념품을 선물로 받는 ‘스탬프 여행’, QR코드 인식만으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야외조각 작품 해설 프로그램 ‘자연에 예술을 더하다’ 등 관람 재미를 더해주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앞서 도와 재단은 2001년 세계도자엑스포 행사를 위해 조성된 곤지암도자공원의 시설 노후화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6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재정비 사업을 추진한 적이 있다.
한편 곤지암도자공원 내 있는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다음달 27일까지 ‘다향다색(茶香多色) : 차문화 속 청자 이야기’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