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강남구 소재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제31대 회장단 출범식’에 참석한 구 회장은 '이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 한 말씀 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건 대통령이 결정할 일”이라며 “(나는)경제인으로서 찬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 회장은 “언론도 그렇고 사면에 대해 너무 많은 말을 안 했으면 좋겠다”며 “대통령이 사면을 결정하려고 해도 마치 떠밀려서 사면을 결정한 것처럼 보일 수 있어 부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해운 대란으로 인해 중소 수출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안 그래도 그 일로 인해 협회가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선 지난달 26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5개 경제단체장은 청와대에 이 부회장의 사면 건의서를 제출했다. 건의서에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반도체 산업에서 과감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이 부회장의 복귀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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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제31대 회장단 출범식'에서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왼쪽)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