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바이든, '2차 반도체 회의' 20일에 개최...삼성전자도 초대

2021-05-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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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 달여 만에 '반도체 회의'를 또다시 열기로 했다. 이는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난의 여파로 자국의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관련 기업들의 미국 투자를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외신은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장관이 오는 20일 반도체 부족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오는 20일 회의에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자국의 주요 완성차 업체와 인텔, 구글, 아마존 등 기술기업과 함께 삼성전자와 TSMC 등도 초대를 받은 것으로 알렸다.

미국 상무부는 각 기업들에 보낸 초대장에서 "이번 회의의 목표가 반도체와 공급망 문제와 관련해 열린 대화를 여는 것"이라며 "반도체 공급업체와 수요업체를 한 자리에 모으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블룸버그는 상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주 중 초대 기업 관계자들과 의제를 조율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외신은 해당 소식에 대한 논평을 요청했지만, 미국 백악관과 상무부 측은 아직 응답하지 않은 상태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뉴스]


다만, 로이터는 지난 5일 미국 상무부가 반도체 부족 문제에 대해 자동차 제조업체들과의 회의를 계획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당시 매체는 러만도 장관이 단기적인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TSMC 등 대만 기업들이 자동차 업체의 반도체 주문을 우선 소화하도록 촉구하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12일 바이든 행정부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주재로 삼성전자와 TSMC, 인텔, 포드 등 19개 업체를 초청해 반도체 화상 회의를 열기도 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손에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 보이며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 필요성과 자국 중심의 공급망 확장 문제를 역설했다.

오는 20일 열릴 회의 역시 이 연장선상에 있을 것으로 보이며, 블룸버그는 지난달 (1차) 반도체 회의에 참가했던 대다수의 업체들이 오는 20일 (2차) 회의에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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