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탄캔이 장착된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인덕션 위에 놓고 사용하다가 부탄캔이 파열한 모습. [사진= 가스안전공사 제공]
한국가스안전공사는 11일 올해 1분기 가스사고 발생현황을 안내하고 가스안전요령 숙지를 당부했다.
올 1분기 발생한 전체 가스사고는 28건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하지만 원인별로 분석해보면 사용자 취급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지난해 동기 5건에서 올해 11건으로 120% 증가했다. 반면 시설미비로 인한 사고는 지난해 동기 10건에서 올해 5건으로 100% 감소했다.
부탄캔, 휴대용 가스레인지와 관련한 사고도 전년 동기 4건에서 올해 7건으로 75% 증가한 만큼 야외활동과 실내에서 취사용으로 사용할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 전자레인지나 난로 위에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올려놓고 사용하는 사례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사용은 과열된 부탄캔이 파열하기도 하므로 부탄캔이 장착된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열원에 가까이 두지 않아야 한다.
또한 휴대용 가스레인지의 불판 받침대보다 크기가 큰 조리 기구를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내부에 장착된 부탄캔의 내부압력이 복사열로 인해 상승하면서 파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하고 남은 잔량의 가스를 더 사용하기 위해 부탄캔을 온수나 열기구로 직접 가열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이와 더불어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쌓아 보관하면 꺼지지 않은 가스레인지 또는 사용직후의 잔열에 의해 가스레인지 내부에 장착된 부탄캔의 내부압력이 상승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파열 위험이 커지므로 보관 시 쌓아두는 것은 피해야 한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일상에서 편리한 가스지만 한 번 사고가 나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간단한 수칙만 준수하면 사고와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일상을 지킬 수 있으니 가스안전요령을 숙지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