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에서 신제품을 띄우기 위한 전략으로 굿즈 마케팅이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한정판이라는 희소성과 실생활에 유용함을 겸비한 굿즈들은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기 좋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인 캐주얼 브랜드 쉐이크쉑은 ‘치폴레 체다 시리즈 4종’을 새롭게 선보이며 관련 굿즈 출시를 예고했다.
14일부터 3일간 서울 홍대에 위치한 ‘무신사 테라스’에서 협업 굿즈를 활용해 피크닉 공간을 연출한 ‘렛츠쉑크닉’ 팝업 전시행사도 진행한다.
한국맥도날드는 신제품 ‘빅맥 베이컨’을 출시하며 한정판 굿즈를 2종을 내놓는다.
첫 번째 굿즈는 지난달 29일 출시된 빅맥 모양의 2단 런치박스다. 손잡이가 달린 참깨빵 모양의 뚜껑과 푸짐한 빅맥 재료의 디테일을 살렸다. 빅맥 베이컨 세트를 구매하면 7500원에 살 수 있다.
13일에는 두 번째 굿즈가 출시된다. 해당 굿즈는 피크닉 관련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굿즈인 빅맥 런치박스가 반응이 좋아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된 상황”이라며 “131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와 여러 연예인들의 구매 인증이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정식품은 식물성 건강음료 ‘라잇미닛’ 2종 출시를 기념해 오는 19일까지 한정판 굿즈와 제품 샘플팩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구매 인증 사진을 올리거나 온라인몰에 상품 후기를 작성한 후 정식품 홈페이지 내 라잇미닛 이벤트 페이지에 캡처한 이미지나 URL을 올리면 참여 가능하다.
추첨을 통해 총 200명에게 홈카페나 브런치에 활용하기 좋은 한정판 ‘리얼 우드 트레이’와 라잇미닛 2종을 담은 샘플팩(6개입)을 증정한다.
◆ 구독 이벤트도 굿즈 마케팅
새로 론칭하는 구독 이벤트에도 굿즈 마케팅이 활용되고 있다.
롯데푸드가 지난 6일 출시한 아이스크림 구독 이벤트 ‘딸기 페스티벌’은 오픈 5시간 만에 준비된 물량 100개가 완판됐다.
롯데푸드가 처음으로 진행한 아이스크림 구독 서비스 딸기 페스티벌은 3만7200원으로 3개월간 롯데푸드 아이스크림 25개를 매달 집으로 배송받는 것이다. 구독을 신청한 고객에게는 돼지바 핑크 굿즈 세트도 증정한다.
돼지바 핑크 굿즈는 Z세대 인기 라이프 쇼핑앱 ‘브랜디’와 손잡고 제작했다. 야외 나들이에서 쓰기 좋은 핑크색 아이템이 가득한 핑크닉 세트다. △피크닉 테이블 △피크닉 매트 △양말 △에코백 △바구니로 구성됐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구독서비스에 재미요소를 더해 고객의 선택을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흥미 있는 기획을 통해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늘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