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문 대통령을 대신해 서울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전 총리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관련 메시지를 공개했다.
유 실장은 ‘문 대통령이 협치에 대한 다른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오늘은 별다른 말씀이 없었다”면서 “내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 및 기자회견이 계획돼 있으니 거기서 관련된 발언을 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이 전 총리는 지난 8일 향년 87세 일기로 별세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1일이다. 슬하에 지원·용모(건국대 교수)·정원씨(고려사이버대 교수) 등 1남 2녀를 뒀다. 두 사위는 허태수 GS그룹 회장과 김재호 동아일보·채널A 사장이다.
고인은 보수진영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를 받아왔다. 입법·사법·행정 3부에서 화려한 관록을 쌓은 그는, 특히 5공 군사정권 시절부터 김영삼·김대중·김종필 ‘3김(金) 시대’의 정치 격변기의 중심에 있었다.
이 전 총리는 6선 의원을 지냈고 내무장관, 원내대표·사무총장·정책위의장, 국회부의장을 거쳐 국무총리에까지 올라 요직을 섭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