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지난 1월 17일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장에서 탁현민 의전비서관이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다.
탁 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SNS에 “어느새 4년이 지났고, 이제 1년이 남았다. 지난 4년의 소회, 그 시간 동안 해왔던 여러 일들을 떠올리다가 그만뒀다”며 이렇게 적었다.
특히 맹자의 ‘관해난수’(觀海難水·바다를 본 사람은 함부로 물을 말하지 않는다)를 인용, “4년을 했더니 남은 1년은 더 어렵다”고 했다.
탁 비서관은 “전에 있었던 업적도, 나중에 있을 어떤 과오도 현재의 평가보다 중요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오로지 현재만으로 평가받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탁 비서관은 “한 그루의 나무를 심을 때 작은 묘목의 크기만을 바라보지 않고 언젠가 이 나무가 얼마나 더 크고 단단하게 자라날지 상상하며 내려온다”면서 “우리 정치에 그런 미래에 대한 상상력이 더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