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쟁의행위 투표서 찬성 91%…사상 첫 파업 가능성↑

2021-05-0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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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 활동 투표가 높은 찬성률로 가결됐다.

8일 노조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나흘간 조합원(2413명)을 대상으로 쟁의 활동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91.4%가 찬성했다.

전체 조합원의 78.6%인 1896명이 투표했고 그 중 1733명이 쟁의 활동에 찬성한 것이다. 재적 대비 찬성률은 71.8%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쟁의 활동 투표의 압도적 찬성에는 불통의 경영진에 대한 불만과 회사와 소통을 희망하는 조합원의 목소리가 담겼다”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이달 초 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내주 2차례에 걸쳐 노동쟁의 조정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노동위가 ‘조정 중지’ 판정을 내릴 경우,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노조는 쟁의 활동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구체적 방식은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해 2월 한국노총 산하로 출범했다. 올해 1월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까지 8차례의 단체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사측의 대화 거부 등 교섭 해태를 이유로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6일 오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 관계자들이 임단투 승리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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