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연합뉴스]
슈퍼리그를 꿈꾸었던 9개 구단이 기부 및 수익분배금 감액 등 처분을 받고 유럽축구연맹(UEFA)에 잔류했다.
7일(현지시간) UEFA는 유러피언 슈퍼리그(ESL)에서 탈퇴하고 UEFA에 잔류하기로 한 아스널,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영국),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AC밀란, 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에 대한 처분 내용을 공개했다.
9개 구단은 'ESL에 참여했던 것이 실수였다'는 것을 인정하고, UEFA와 국가협회, 자국 리그, 팬 등에게 사과했다.
이와 함께 9개 구단은 1500만 유로(약 203억원)의 기부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이는 유소년 축구 등 유럽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사용된다.
아울러 9개 구단은 유럽 클럽대항전 참가로 얻게 될 수익분배금 중 5%를 재분배하기로 했다.
더불어 UEFA가 승인하지 않은 대회에 참가하면 1억 유로(약 1352억원), 합의 조항 위반 시 5000만 유로(약 676억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한편 ESL에 참여했던 12개 구단 중 나머지 3개 구단(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은 징계위원회에 부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