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올해 1분기 백화점 성장 및 면세점 적자 축소로 양호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더해지고 있다. 이에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현대백화점에 대한 목표 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조3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50억원으로 336.4% 급증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백화점이 올해 1분기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이 같은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해 목표 주가를 높였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에 대한 목표 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13만6000원으로 높이며 가장 높은 목표 주가를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선진국들의 빠른 코로나19 백신 접종 진행과 함께 한국도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어 향후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이는 소비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지난해 기저효과와 함께 백화점의 증익, 면세점 적자 축소로 올해 분기별 양호한 실적 전환 국면을 지속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목표 주가를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높인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더현대서울과 면세점이 손익분기점을 달성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더현대서울의 경우 당초 올해 매출 6500억원, 영업적자 150억원으로 추정했으나 현재 영업 호조를 반영해 매출을 7000억원, 영업적자를 70억원으로 조정한다"며 "면세점도 수입 화장품 재고 부족 사태가 완화됨에 따라 2분기 현재 일 매출이 65억원으로 1분기 평균 55억원보다 상승했고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운영으로 적자폭도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어 하반기 손익분기점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