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디지털 샌드박스' 사업의 정식 명칭을 'D-테스트베드'로 정하고, 핀테크 기업 20개사를 선정해 오는 8월 테스트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디지털 샌드박스는 초기 핀테크 기업이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과 사업성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 환경을 의미한다. 영국 금융당국(FCA)이 지난해 5월부터 금융혁신 프로그램 일환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금융위는 오는 7월 접수를 받아 핀테크 기업 20곳을 선정하고, 8월부터 12주간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신용정보원과 금융결제원 및 금융회사 데이터, 금융공공데이터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개발환경과 각종 데이터 분석 솔루션도 지원한다. 또 법률·보안·데이터 측면의 검증모델을 제공하고, 검증결과를 바탕으로 미비사항을 보완할 수 있도록 전문가 자문 등을 지원한다.
오는 11월에는 D-테스트베드 시연회를 연다. 참여 핀테크 기업을 평가해 우수 기업에는 상금과 사업화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상반기 중 D-테스트베드 준비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현재 D-테스트베드에 참여하는 초기 핀테크 기업이 원활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