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빅데이터 분석했더니…'라방' 물량 12배 폭증

2021-05-0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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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브랜드 7개 관련 물량 16만건 빅데이터 분석

라방 전용 '라이브 딜리버리' 플랫폼 등 적극 대응

CJ대한통운이 물류 빅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유통업계에서 번지고 있는 '라이브커머스 방송(라방)'이 실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CJ대한통운이 지난해 라이브커머스 채널을 통해 판매한 7개 뷰티 브랜드와 관련된 물량 16만건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라방 진행 시 물량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플루언서를 비롯한 판매자가 실시간으로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트렌드 라방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라방이 진행된 날의 물량이 방송일을 제외한 일평균 물량 대비 현저히 높은 것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CJ대한통운 라이브커머스 방송 당일 물량 증가 표. [표=CJ대한통운 제공]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B' 브랜드 바디케어 제품의 경우 라방을 진행한 날 물량이 다른 날에 비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방송 당일날 물량은 방송일을 제외한 일평균 물량에 비해서 1150%까지 급등했다.

이외에도 일평균 대비 'J' 브랜드 헤어케어 제품 1064%, 'M' 브랜드 색조 제품 460%, 'C' 브랜드 스킨케어 제품 203%, 'R' 브랜드 스킨케어 제품 180%, 'D' 브랜드 네일케어 제품 85%, 'I' 브랜드 스킨케어 제품 43%씩 증가하며 라방의 효과를 입증했다.

CJ대한통운은 추세에 따라 물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요를 예측해 '라방' 상품을 보관하고 고객의 문 앞까지 배송하는 물류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CJ대한통운은 설 명절을 맞이해 라방 이용자를 위한 '라이브 딜리버리'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택배 배송 마감이 끝난 설 연휴 기간에도 라방에서 주문한 상품을 당일 받아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물류 빅데이터를 보면 라이브커머스의 인기와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며 "CJ대한통운도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빠르게 발맞춘 특화된 물류서비스 도입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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