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이재용 사면의 필요성, 아주 강력히 존재…적극 고민해야”

2021-05-0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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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 위기 극복 위해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당 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정부가 적극 나서서 고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4일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언급하며 “불교나 천주교, 원불교 등 종교지도자를 포함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에서도 이 부회장의 특별사면 청원서를 냈고, 불교계에서는 특히 제주도 관음사 허운 스님이 주도를 해서 주지협의회에서 대통령‧국회의장‧대법원장‧국무총리‧헌법재판소장까지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반도체의 수급 상황, 미국에 대한 투자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의 필요성이 강력히 존재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며 “코로나 상황에서 경제가 매우 불안하고 반도체의 위기 등을 극복하기 위해서 국민들도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의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가 적극적인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황희 문체부 장관이 이 부회장의 사면에 부정적이지 않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저는 사면 필요성이 조금 있는 정도가 아니고 아주 강력히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반도체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반도체특별법을 준비하고 있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는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비메모리 반도체는 경쟁력이 굉장히 약하다. 시스템 반도체와 비메모리 반도체 이런 것도 굉장히 약하다”며 “특히나 차량용 반도체, 서버에 들어가는 것들이 비대면 경제로 인해서 무지하게 확산이 됐는데 수급 불황이 지금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반도체 산업을 보다 더 종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 필요하다”며 “메모리 반도체에 치중했다기보다는 비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등도 육성 전략이 필요할 것 같다. 설비투자 인센티브를 어떻게 확대할 것인가, 인재를 어떻게 양성할 것인가, 반도체를 어느 특정 분야가 아닌 종합적으로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 이런 것들에 대한 내용을 담은 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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