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런던서 회담..."한반도 비핵화 위해 긴밀 공조"

2021-05-03 21:02
  • 글자크기 설정

정의용, G7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영국 런던 방문

블링컨 장관과 대면 회담···정상회담 준비 등 논의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3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한·미 외교장관이 3일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계기에 회담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계속해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영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회담하고 한·미 정상회담 준비,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글로벌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양 장관은 우선 이달 21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블링컨 장관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을 고대하고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초기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대면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은 그 자체로 미국이 한·미 동맹을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한·미 동맹이 포괄적인 관계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블링컨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공유했고, 정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가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방향으로 결정된 것을 환영했다.

양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계속해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나아가 양 장관은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구상 간 연계협력, 코로나19 관련 백신분야 협력, 기후변화·민주주의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한·미 간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지난달 서울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 및 외교·국방(2+2) 장관회의가 개최된 데 이어 이날 대면회담이 재차 열리고 21일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된 데 대해 양 장관은 양국 간 공고한 동맹관계의 현주소를 대변한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4~5일 양일간 진행되는 G7 외교·개발장관회의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 열린 사회, 보건·백신, 기후변화, 교육·성평등 등과 관련한 논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5일에는 블링컨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함께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연합(EU)과 인도 등 국가와도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아울러 모테기 외무상과의 한·일 외교장관회담도 추진 중이지만, 아직 성사 여부가 불확실하다.

정 장관은 한·일 갈등 해결을 위해 언제 어디서든 모테기 외무상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일본 측 거부로 취임 이후 석 달이 다 되도록 전화 통화 한 차례도 하지 못한 상황이다.

정 장관은 오는 6일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과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하고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