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 "2025년 순환 비즈니스 모델 도입" 선언

2021-05-0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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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320억원 비용 절감, 250만t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

볼보자동차가 오는 2025년부터 약 250만t 탄소 배출량 감축을 목표로 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통해 연간 10억 스웨덴 크로나(약 1320억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기대다.

또한 오는 2040년까지 순환 비즈니스로 전환한다는 장기적 목표를 위해 철강, 알루미늄 등 배기가스 배출량이 높은 소재의 재제조 및 수리, 재사용, 재정비를 위한 폐쇄형 루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앤더스 칼버그(Anders Karrberg) 볼보자동차 글로벌 지속가능성 부문 총괄은 “볼보자동차는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야심 찬 기후계획을 갖추고 있다”며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순환 경제를 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 그동안 해온 모든 일과 접근 방식부터 다시 생각해야 한다”며 “우리는 한 회사로서 생각하고 활동하는 모든 방식의 지속가능성을 통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는 안전만큼이나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볼보자동차는 모든 자동차의 부품을 자사나 공급업체가 사용·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 개발, 제조하는 것을 순환 비즈니스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또 자원 효율성에 초점을 맞춰 제품 수명 주기 내에서 가치를 오래 유지해 소재·부품, 자동차 사용을 최적화와 공정상 낭비 제거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미 기어박스, 엔진 부품 등의 재제조에 나선 볼보자동차는 지난해 약 4만개의 부품을 재제조해 약 3000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 바 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이를 2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17만6000t 규모의 강철 등 생산 폐기물의 약 95%를 재활용했다.

이 밖에도 전기차용 배터리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순환 비즈니스 관점에서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스웨덴 스테나 재활용 그룹 산하 배터리루프, 스웨덴 컴시스 AB, 유럽 포텀 등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볼보자동차는 지난해부터 순환 경제 네트워크 엘렌 맥아더 재단의 일원이 되기도 했다.

조 머피(Joe Murphy) 엘렌 맥아더 재단 네트워크 책임자는 “볼보자동차의 노력을 환영한다. 특히 순환 솔루션과 비즈니스 전략, 탄소배출 감소 사이에 연결고리가 형성된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순환 경제는 기업들은 물론 사회와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장기적 성장을 위한 실행 가능한 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자동차 벨기에 겐트 공장에서 관계자가 작업하고 있다.[사진=볼보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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