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준 장애인 고용률은 34.9%에 불과하다. 통계청에 잡히지 않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낮을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기업을 대상으로 장애인 고용 의무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차라리 미이행 부담금을 택하는 기업들이 적잖다. 장애인 근로자에 대한 관리 부담과 업무영역의 한계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모회사의 출자지분 50% 이상, 직원의 30%(중증장애인 비율 50%)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매년 증가세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은 물론 장애인들의 안정적인 일자리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중 자산 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이 만든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35곳을 본지가 꼼꼼히 살펴봤다. 보다 많은 기업들이 그 이점과 효용성을 공감하길 기대해본다.<편집자 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이하 한동파)'는 맞춤형 일자리 제공을 통해 안정적인 생활 여건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일반인, 장애인 구분 없이 새로운 가능성과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우리 사회의 건강한 성장 발전에 기여한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3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올해로 설립 7년 차를 맞은 한동파는 2014년 12월 한국타이어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맺은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으로 2015년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출범했다. 설립 첫해 사내 복지업무를 위탁받아 행정사무 지원과 사내 카페테리아 운영을 맡았던 한동파는 2016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하며 세탁과 제과제빵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현재 한동파는 경기 판교 본사 외에 대전공장 등 전국 5곳에서 한국타이어의 사내 복지업무를 위탁 받아 행정사무 지원과 사내 카페테리아 운영, 근무복 세탁, 직원들의 간식인 빵을 제공하는 베이커리 서비스 등을 맡고 있다.
한동파 직원 수는 설립 당시 78명(장애인 42명, 비장애인 36명)에서 현재 장애인 81명, 비장애인 65명으로 총 146명이 됐다. 직원들의 대부분은 지적장애 또는 시각·청각장애를 가진 중증장애인들이다. 전체 장애인 임직원 81명 중 60명(74%)이 중증 장애인이다. 행정사무를 제외하고는 장애인 직원 비율은 세탁서비스 총 47명 중 33명(70%), 커피&베버리지(음료) 10명 중 7명(70%), 베이커리 총 11명 중 10명(92%), 스팀세차 총 13명 중 12명(92%)으로 다수를 차지한다. 행정사무 분야는 전체 59명 중 16명(27%)이 장애인 직원이다.
한동파는 장애인 고용에서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꾸준한 직무개발로 취약계층인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일환으로 코로나19로 고용 위축이 되는 상황에서도 새로운 사업장을 꾸리며 장애인 고용 분야를 늘렸다. 지난해 8월에는 경기 판교 한국타이어 본사 건물 지하 주차장에 '동그라미 세차장'을 열었다. 장애인고용공단 경기맞춤센터에서 사전 교육을 거쳐 현재는 중증 장애인을 포함한 13명의 직원들이 본사 임직원 차량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세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예약이 시작되면 경쟁이 치열할 정도로 임직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동파는 직원들이 업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조기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직무 현장 훈련뿐만 아니라 직장예절 등 직업 생활에 필요한 교육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장애인 사업장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주요 관계자들이 방문한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장애인 다수 고용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확인하고 사업장 경영상 애로사항과 장애인 노동자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한동파는 국내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대표 모델로 인정받기도 했다. 2018년 지적발달장애인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을 시작으로 2019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2019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에 선정됐다. 이어 같은 해 '2019년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는 장애인고용촉진 유공자 정부 포상과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이하 한동파)'는 맞춤형 일자리 제공을 통해 안정적인 생활 여건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일반인, 장애인 구분 없이 새로운 가능성과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우리 사회의 건강한 성장 발전에 기여한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3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올해로 설립 7년 차를 맞은 한동파는 2014년 12월 한국타이어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맺은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으로 2015년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출범했다. 설립 첫해 사내 복지업무를 위탁받아 행정사무 지원과 사내 카페테리아 운영을 맡았던 한동파는 2016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하며 세탁과 제과제빵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현재 한동파는 경기 판교 본사 외에 대전공장 등 전국 5곳에서 한국타이어의 사내 복지업무를 위탁 받아 행정사무 지원과 사내 카페테리아 운영, 근무복 세탁, 직원들의 간식인 빵을 제공하는 베이커리 서비스 등을 맡고 있다.
한동파 직원 수는 설립 당시 78명(장애인 42명, 비장애인 36명)에서 현재 장애인 81명, 비장애인 65명으로 총 146명이 됐다. 직원들의 대부분은 지적장애 또는 시각·청각장애를 가진 중증장애인들이다. 전체 장애인 임직원 81명 중 60명(74%)이 중증 장애인이다. 행정사무를 제외하고는 장애인 직원 비율은 세탁서비스 총 47명 중 33명(70%), 커피&베버리지(음료) 10명 중 7명(70%), 베이커리 총 11명 중 10명(92%), 스팀세차 총 13명 중 12명(92%)으로 다수를 차지한다. 행정사무 분야는 전체 59명 중 16명(27%)이 장애인 직원이다.
한동파는 장애인 고용에서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꾸준한 직무개발로 취약계층인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일환으로 코로나19로 고용 위축이 되는 상황에서도 새로운 사업장을 꾸리며 장애인 고용 분야를 늘렸다. 지난해 8월에는 경기 판교 한국타이어 본사 건물 지하 주차장에 '동그라미 세차장'을 열었다. 장애인고용공단 경기맞춤센터에서 사전 교육을 거쳐 현재는 중증 장애인을 포함한 13명의 직원들이 본사 임직원 차량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세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예약이 시작되면 경쟁이 치열할 정도로 임직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동파는 직원들이 업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조기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직무 현장 훈련뿐만 아니라 직장예절 등 직업 생활에 필요한 교육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장애인 사업장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주요 관계자들이 방문한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장애인 다수 고용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확인하고 사업장 경영상 애로사항과 장애인 노동자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한동파는 국내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대표 모델로 인정받기도 했다. 2018년 지적발달장애인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을 시작으로 2019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2019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에 선정됐다. 이어 같은 해 '2019년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는 장애인고용촉진 유공자 정부 포상과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