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홍문표, 당대표 출마 “반문 벨트로 야권 대통합 후보 만들 것”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문표(4선‧충남 홍성예산) 국민의힘 의원이 3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조해진 의원에 이어 두 번째 출마선언이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반(反) 문재인 전선 벨트를 만들어 야권 후보 모두를 입당시켜 야권 대통합 단일후보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약해진 당의 정체성, 투쟁력, 정책개발 능력을 키워 확실한 수권정당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영남당’ 논란엔 “사람을 놓고 영남, 비영남을 따지는 건 옳지 않다”면서도 “정권을 잡으려면 오늘의 영남 정당으로는 어렵다는 것이 대다수 국민의 정서이고 당원들의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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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더 큰, 강한 정당이 정권교체의 지름길이라고 한다면 비영남 쪽에서 당 대표가 나오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합류 방안에 대해선 “대선을 앞두고 특정인을 데려오고 데려오지 않는 건 맞지 않다”며 “우리 당이 자강을 해서 건강해지면 윤 전 총장은 오지 말라고 해도 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당대회 룰에 대해 “지금 7(당원)대 3(일반국민)의 기준이 무난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당 대표도 당원도 1인 1표를 행사해서 함께 전대를 치르는 통합 전대를 해야한다”고 했다.

한편 그는 공약으로 “당세가 약한 호남(전남‧전북‧광주) 지역에 3명의 비례대표를 당선권에 배치해 전국정당화를 이루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사무처 당직자 1명, 중앙위원회 위원 1명을 당선권 비례대표로 배치해 당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을 먼저 챙기겠다”고 했다.